美민주 ‘트럼프 의혹’ 전방위 조사 본격화…81곳 대상 자료요청_팅 배닝 룰렛팅 배_krvip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가능성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백악관과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기업집단), 트럼프 재단, 개인 수십 명 등 81개 대상에 서한을 보내 조사에 필요한 문서를 제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자료 제출 대상에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트럼프 기업집단 관계자, 백악관과 행정부의 전·현직 참모진 등이 두루 포함됐습니다. 주된 조사 대상은 특검 수사 방해와 대선 과정의 비위 의혹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인물로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포함됐습니다. 전 개인 변호사였다 의혹을 폭로 중인 마이클 코언도 들어있습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보좌관, 더그 맥건 전 백악관 법률고문,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캠프 외교정책고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등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자료 요구는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 인물, 조직에 대한 하원 법사위의 광범위한 조사에 따른 것입니다.

법사위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2016년 대선 선거운동, 대통령이 해온 사업을 대상으로 대대적 조사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성명에서 의회가 책임 있는 감독을 거부한 지난 2년간 우리는 민주주의 기관이 손상을 입는 것을 보았다며 의회는 권력 남용을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는 사법방해와 부패, 권력 남용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위원회는 조사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의 목표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적'으로 인식되는 이들을 몰아내 사법정의를 방해했는지, 수사 과정에 개입해 권한을 남용했는지 등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하원 법사위의 서한이 백악관에 접수됐다며 백악관 고문실과 관련이 있는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를 검토해 적절한 시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