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장 누출, 하마터면 폭발할 뻔 _정부 안테나를 얻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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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가스공장의 누출사고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또다시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스는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폭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하마터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참사를 빚을 뻔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가스통들이 하나 둘씩 작업장 밖으로 들려나옵니다. 독성이 강한 가스통 때문에 소방대원들은 모두 산소마스크를 쓴 채 조심스럽게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어젯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한 특수가스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가스를 48리터 대형용기에 충전하던중 일부가 누출돼 화재로 번진 것입니다. 반도체 재료로 사용되는 모노실란가스는 자연발화성이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할 경우 바로 불이 붙습니다. 특히 배출이 급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바로 점화되지 않고 오히려 폭발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위험해 조심히 다뤄야 한다고 가스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김외곤(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 취급은 물론 운반에도 조심해야 하고 공기 중에서 조금만 흡입해도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자: 어제의 불은 충전하고 있던 가스통 10개로 옮겨붙었지만 곧바로 자동차단장치가 작동돼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가스누출 사고현장은 경찰감식반원과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사고경위를 조사하느라 하루 종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김형섭(시흥경찰서 형사계장): 밸브를 잠그는 과정에 아마 어떤 하자가, 잘못이 있었지 않았나... 일단 그렇게... ⊙김형섭(시흥경찰서 형사계장): 또는 기계 자체 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았는데... ⊙기자: 경찰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가스충전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