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킷브레이커’ 오늘부터 잠정 중단_포커 온라인 무료 없음 등록_krvip

中 ‘서킷브레이커’ 오늘부터 잠정 중단_파블 빙고_krvip

<앵커 멘트>

중국 증시가 잇따라 폭락하면서 새해 들어서만 두번이나 거래중단 사태를 빚었습니다.

결국 중국 당국이 주가 급변동 때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증시가 문을 열자마자 곤두박질치더니 개장 29분 만에 거래가 완전 중단됐습니다.

실제 거래가 이뤄진 시간은 불과 14분.

그 사이 상하이지수는 7.32%, 선전지수는 무려 8.35%나 추락했습니다.

새해 들어 벌써 두번째 거래중단 사태입니다.

<인터뷰> 류모 씨(중국 투자자) : "너무 두렵고 당황스럽죠. 예전에도 떨어졌지만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거든요. 매일 7%씩 떨어지잖아요."

특히 어제 폭락은 가파른 위안화 가치 하락이 주범으로 꼽힙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인 0.51%.

지난 8거래일 동안은 무려 1.44%나 평가절하됐습니다.

이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감이 불안을 부추긴 셈입니다.

<인터뷰> 배현주(상하이 하이자산운용 대표) : "역외시장에서는 절하추세가 더 가파르거든요.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중국 당국은 다급히 오늘부터 서킷 브레이커 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도입한 서킷 브레이커가 오히려 불안만 부추겼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거래중단 사태는 이제 빚어지지 않겠지만 중국 정부의 시장 통제력이 시험대에 오른 만큼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