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 8명 여전히 수도권 다주택자…“참모진 교체하라”_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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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청와대가 수도권에 주택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참모진은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했죠.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와대 참모진 대부분이 수도권에 주택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배우자는 이곳에 전용면적 123㎡, 아파트 한 채를 보유 중입니다.

김 수석은 9억 2천만 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요즘 거래 가격은 훨씬 더 비쌉니다.

[부동산업자/음성변조 : "꾸준히 오르는 편이긴 해요. 17억, 18억 정도는 돼요."]

김 수석은 이곳 외에도 강남구 도곡동에 약 16억 원에 거래되는 본인 명의 아파트를 갖고 있습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도 수도권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올해 3월부터 6월 사이 공개된 청와대 공직자 재산 분석 결과 공개대상 전·현직 공직자 64명 중 8명이 수도권에서만 주택 2채 이상을 보유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주택 시세는 2017년보다 평균 7억 3천만 원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10명 중 3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다주택 고위 공직자에게 처분을 권고했던 노영민 비서실장도 여전히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신철영/경실련 공동대표 :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료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주택정책이 나올 리 없다고 판단한다."]

노 실장의 권고 이후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된 참모는 김연명 사회수석 등 4명에 그쳤습니다.

[김헌동/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단장 : "이분들로는 절대 5천만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나오지 않습니다. 바꾸세요."]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영민 실장의 다주택 처분 요청은 6개월 안에 팔았으면 좋겠다는 권고였다며, 권고는 당연히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