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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량 종자를 개발해 농민들에게 공급하는 곳이 국립종자원인데요.

종자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우량 종자를 빼돌려 수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다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종자원에서 분류한 우량 볍씨가 포대에 담깁니다.

모내기 철에 농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볍씨를 분류하는 정선 과정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 보급종으로 지정되지 못하면 폐기 처분됩니다.

40살 윤 모 씨 등 국립종자원 직원 5명은 이 점을 악용했습니다.

우량 종자를 최하 등급으로 둔갑시킨 뒤 폐기 처분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시킨 겁니다.

<인터뷰> 전영득(전남지방경찰청 지능수사4팀장) : "좋은 곡물임에도 하품인 것처럼 장부를 기재해서 처리하고 그 분량만큼 빼돌린 것으로 수사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우량 종자 220여 톤을 빼돌려 2억5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유통업자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우량 종자를 사들여 다른 종자와 섞어 판매했습니다.

<인터뷰>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관계자(음성 변조) : "주로 주말이나 야간 작업에 관리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행해지지 않았나 보고...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적발된 직원들은 정선 작업에 투입한 근로자 인원을 조작해 인건비 6천8백만 원을 허위 청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