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폭발…11명 부상_베토 더글러스가 말하길_krvip
<앵커 멘트>
오늘 또 원자로 한 기가 폭발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이어 두 번짼데 폭발의 규모가 더 컸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시 불꽃이 보이더니 희고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냉각 시설이 멈추면서 폭발 위험이 제기된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가 오늘 오전 폭발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원자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1호기에 이어 3호기에도 바닷물을 부었지만, 폭발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 카오루(도쿄 전력 대변인) : "오전 11시 1분, 3호기에서 큰 폭발음과 흰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1호기와 같은) 수소폭발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직원 11명이 부상을 입었고 반경 20km 안에 있던 600여 명이 건물 안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3호기는 1호기의 2배 규모이기 때문에 폭발도 더욱 강력했고 더 많은 방사성 물질 확산이 우려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에다노 유키오(관방장관) : "격납용기는 안전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도 기준치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폭발지점에서 약 100km 거리에 있던 미국 헬기와 항공모함도 낮은 농도의 방사능에 노출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