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대통령, 언론사 압력 음성메시지 공개 거부_색깔_krvip

신문사에 협박성 전화를 해 논란이 일고 있는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당시 전화 메시지 공개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볼프 대통령은 일간지 빌트가 전화 메시지 녹음 내용을 공개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지난달 편집장에게 개인적인 사과를 한 것으로써 이 문제를 마무리하고 싶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볼프 대통령은 북부 니더작센 주총리였던 지난 2008년 주택 구입을 위해 사업가인 지인으로부터 저리로 50만 유로를 빌린 사실이 빌트에 보도되면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이후 빌트에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불프는 그러나 지난 4일 TV 인터뷰를 통해 언론사 압력에 대해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