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구속…법원 “주요 범죄혐의 소명”_베타카로틴이 뭐죠_krvip

접촉사고 처리부터 하라며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4일) 특수폭행(고의사고)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31살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 사유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8일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환자가 타고 있던 사설 구급차와 추돌한 뒤 사고 처리를 요구하며 병원 이송을 10여 분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최 씨는 '응급환자인 거 알고 계셨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