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추락기 탑승객 전원 사망” _포커 마스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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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탐승객 전원이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리포트> <질문> 실낱같은 기대가 결국 물거품이 됐군요. 사망 소식이 공식 발표됐죠? <답변> 네,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인 13명을 포함해 탑승자 22명 모두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탑승객 22명 가운데 21명이 비행기 동체 안에서 발견됐고, 한 명은 비행기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우리 의료진과 캄보디아 의료진 6명이 있었는데요,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여객기 잔해가 발견된 위치는 정확히 북위 10도 50분, 동경 103도 55분 지점으로 사고 현장 지휘 본부가 있는 캄포트에서는 헬기로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로 경사가 심한 산악 밀림 지역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부터 캄보디아 군 헬기가 수색작업을 하던 중에 오전 9시15분쯤 사고 여객기의 동체 위치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객기 동체는 심하게 훼손됐는데요. 오른 쪽 날개는 부러진 모습이었습니다. 기체 내부도 실타래처럼 엉켜 있고 기체 주위로는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간간이 보였습니다. 현재로서는 화재나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락 당시 워낙 충격이 심해 탑승자들이 미처 탈출하지 못한 채 기내에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시신은 모두 운구가 됐습니까? 유족들로서는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을텐데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사고 현장에서는 시신 운구 작업이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시신은 헬기로 프놈펜의 '러시안 친선 병원'이라는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의 오갑렬 영사는 병원에 빈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당초 오늘 오전 사고 현장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출발 전 긴급 상황실이 차려져 있던 프놈펜 캄보디아나 호텔에서 비보를 접했습니다. 탑승자들이 모두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오열 속에 아무런 말도 못한 채 일부 유족은 실신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대사관측은 유족들이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우리측 신속 대응팀 소속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파견 직원들이 신원 최종 확인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사관측은 이후 구체적인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유족들과 함께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질문> 추락 여객기에서 블랙 박스가 회수됐다고 하던데요. 조종사가 관제탑의 경고를 무시하고 저공 비행한 사실도 확인됐죠? <답변> 네,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 수색팀이 오늘 낮에 블랙 박스를 회수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2시쯤 추락 현장 부근에서 블랙박스, 즉 비행 음성 기록장치를 찾아냈으며 분석을 위해 프놈펜으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앞서 우리측 대사관 관계자가 시아누크빌 관제탑과 사고 여객기 조종사 사이에 오간 교신 내용을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는데요.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의 고도가 해발 6백미터인데요. 따라서 통상적인 안전 비행고도는 대략 천2백미터인데, 사고 여객기가 고도 6백미터 안팎의 저공비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관제탑에서 지나치게 낮게 비행한다며 경고를 했는데도, 여객기 조종사는 자신이 이 지역을 잘 안다며 괜찮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그동안 여객기 사고 원인으로 악천후와 기체 결함 등이 거론됐었는데, 이번 교신 내용으로 미뤄보면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