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호가 인상’…부동산 시장 ‘들썩’_빙고 비디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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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이 침체된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거래되기 시작했고 호가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부동산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의 개포 1단지입니다.

6월 초 7억 8천만 원 정도였던 50제곱미터짜리 아파트가 지난주 8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두 달 만에 4천만 원이나 오른 겁니다.

<인터뷰> 박효근(공인중개사) : "LTV, DTI 완화가 나오고 그 외 부동산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래량이 3-4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천백여 건으로 직전 4년의 같은 달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거래가 늘면서 서울 반포와 잠원, 송파와 잠실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일반 아파트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적게는 2-3천만 원, 많게는 5천만 원까지 호가가 올랐습니다.

<인터뷰> 강철수(공인중개사) : "6월달부터 (발 빠른 분들이) 매수세에 가담을 하다 보니까 최근에 와서 또 한 5% 내외 올라가면서 호가는 거기에서 더 올라가는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죠."

강남지역의 집값 오름세는 도봉과 노원, 동작, 마포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망세가 우세합니다.

<인터뷰> 박원갑(KB 부동산위원) : "매수자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지 않아서 본격적인 가격 회복세로 나타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오름세로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값 상승률은 집값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