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복구 ‘안간힘’…슬픔 딛고 일상으로_럭키스타 내기 스포츠_krvip
<앵커 멘트>
지진으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일본인들은, 슬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복구 손길도 한층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하늘에서 본 일본 지진의 복구 현장을,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마모토 현, 주택가 곳곳이 파랗게 보입니다.
기와가 떨어지고 갈라진 지붕에, 방수포를 덮었습니다.
내일(21일) 또 많은 비가 예보되자, 시민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인터뷰> 주민 : "비가 집으로 스며들면 주택 외벽이 무너질 우려가 있으니까요."
활주로가 텅 비었던 구마모토 공항은, 하늘길이 열린 뒤 운항 편수를 늘리고 있고 탈선해 멈춰있던 규슈 신간센도 운행 중단 엿새 만에 철로 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토사에 뚝 끊겨버린 도로는, 현재로선 복구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지진 피해 현장은 보고 또 봐도 처참합니다.
구조복의 색깔이 달라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마음 만은 똑같습니다.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토사에서는 연일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되고 있습니다.
공포에 떨던 시민들은 조금씩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희뿌연 안개가 낀 시내 도로에도 차량 전조등 불빛이 조금씩 늘어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