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노건호 오늘 소환 조사 _오늘 포커 월드컵_krvip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오늘 대검에 소환됩니다. 아들 건호 씨도 다시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범 기자. 강 회장이 대검에서 조사를 받는 건 오늘이 처음이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대전에서 구속됐던 강 회장은 어제 서울로 이감됐구요, 조금 뒤 오전부터 이곳 대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오늘 강 회장에 대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혐의만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강 회장이 박연차 회장,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과 모였던 이른바 '3자 회동'이 집중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세 사람은 2007년 8월에 모여서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을 도울 방법으로 논의하면서, 50억 원이나 5백만 달러 등 구체적인 돈 액수를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그리고 실제 회동 뒤 6달쯤 지나서 박 회장은 문제의 5백만 달러를 노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 연철호 씨에게 건넸고요. 따라서 검찰은 이 돈의 출발점이 바로 '3인 회동'이라고 보고 있고, 오늘 이부분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필요할 경우 박 회장과 강 회장,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질심문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강 회장이 자신의 회삿돈 70억 원을 사저 건축비 명목으로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부분도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예정입니다. <질문> 오늘 노건호 씨도 또 소환되죠? <답변> 네, 오늘로 세 번째 소환입니다. 일단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참고인 신분이고, 조사의 초점은 5백만 달러를 사용하는 데 어디까지 관여했는지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5백만 달러의 흐름과 구체적 투자 용처를 꾸준히 확인해왔는데요. 그 결과 5백만 달러 가운데 3백만 달러를 노 씨와 연 씨가 동업한 해외 투자회사가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고, 또 그 가운데 일부는 국내회사 2곳에 투자된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노 씨가 직접 투자를 주도한 점을 근거로, 오늘 5백만 달러의 실소유주는 당신 아니냐, 이렇게 노 씨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 씨 측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투자였을 뿐이라는 점을 투자 자료와 함께 반박할 예정이어서, 오늘도 검찰과 노 씨 사이에 공방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