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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과 읽기, 과학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OECD 회원국은 코로나 사태를 거친 지난 4년간 평균 점수가 크게 떨어진 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에도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학업성취도평가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4년 전 조사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올랐습니다.

수학과 읽기에서 각각 1점, 과학은 9점 상승했습니다.

반면 OECD 평균 점수는 모두 10점 넘게 떨어졌는데, 코로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싱가포르, 일본 등과 함께 최상위권을 형성한 한국은 코로나 영향이 없었음을 입증한 셈입니다.

원격 수업과 교사들의 노력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OECD 교육국장 : "교사들이 학교가 부분적으로 문을 닫아도 (수업을) 제공했고, 학생들에게 전화하고, 연락하고, 영상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전 세계에 좋은 모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혼란 속에서 교육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의 경제력과 교육 수준이 수학 점수에 있어 OECD 평균만큼은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 달렸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실제 높은 성취도에 비해, 노력하면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OECD 교육국장 : "(한국 학생들이) 성장형 사고방식을 그다지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학업성취도가 높으니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장형 사고방식이 앞으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81개국, 만 15살 학생 69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OECD는 학업 성취도에 있어 돈이 충분 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많은 비용을 투자한 만큼 수학 성적이 높은 한국이나 싱가포르도 있지만 적은 비용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베트남을 그 사례로 들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채상우 김지훈 고석훈/자료조사:이준용 이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