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서 일본계 유물 등 무더기 출토 _빙고 파라오 무료 다운로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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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녕군의 가야시대 고분에서 금제 귀고리 등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습니다. 특이한 것은 일본계 유물까지 처음으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옛 비사벌 가야의 주무대로 알려진 경남 창녕군의 고분군입니다. 돌을 쌓아만든 대형 석실 아래쪽에 나무로 만든 관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길이 3.8m, 폭 1.2m 크기의 통나무의 속을 깎아서 만든 이른바 구유형 목관입니다. 석실 한쪽에는 토기 수십 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석실을 닫기 전 장례식을 지낸 듯 토기배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600년 전 당시 나무로 만든 칠기도 부식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정계옥(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관): 저희는 지금 이게 고분 내부에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물 속에 있으면 나무제품은 굉장히 보존상태가 좋거든요. 그래서 칠기가 많이 나온 것 같고요. ⊙기자: 금속유물은 대부분 도굴로 사라졌지만 순금 귀걸이와 은으로 만든 허리띠장식도 귀중한 유물입니다. 순장자의 것으로 보이는 인골도 출토돼 학계는 가야시대 수장급 고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금귀고리가 나온 상태, 그것도 피장자가 아니라 순장된 사람쪽에서 나왔는데 굉장히 세련된 것을 보아서 상당한 귀족 또는 가야시대 왕족의 관이 아니었는가. ⊙기자: 처음 나온 구유형 목관은 일본의 것과는 달리 대형인 데다가 신라에서 쓰는 녹나무. 그래서 이 고분의 주인공과 일본과의 관계에 새로운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