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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초췌한 모습…김정은에 무슨 일이?_움직임과 포커 주문_krvip

<앵커 멘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추모대회 내내, 한마디 없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면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고, 몸을 의자한켠에 기대는 등 다소 흐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천천히 걸어들어오면서 추모대회는 시작합니다.

추모장내 어딘가를 향한 듯 초점없는 눈과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표정, 흐트러진 머리는 초췌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장성택 처형 후 현지 시찰에서 잇따라 보였던 웃음 가득한 표정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추모대회 시간이 지날수록.. 김정은의 자세는 좌석에 기댄 채 한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녹취> "업적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칭송이 이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이끌기도 했지만, 이내 흐트러진 자세로 돌아갑니다.

자신에 대한 충성 맹세가 쏟아질 때도,

<녹취> "받들어 나갈겁니다!!"

박수는 치는 둥 마는 둥, 아예 깍지를 끼고 있기도 합니다.

연설 도중 혼자 자료를 들춰 보는 모습은 지난해 1주기 추도 대회 때와 변함 없는 습관처럼 보이지만, 얼굴색 만큼은 분명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녹취> "태양의 성지, 금수산태양궁전!"

추모 대회에 앞서 오전에 찾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부인 리설주와 함께 활짝 웃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을만큼, 추모대회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