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기 빼다 폭발”…기름 제거 2차 피해 우려_오늘 경기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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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는 석유 저장탱크에서 유증기를 빼내다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백 톤 넘게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중단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이 일어난 곳은 휘발유를 담았던 저장탱크입니다. 휘발유를 내리고 인천항을 출발한 지 한 시간 반. 빈 탱크를 청소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안상원(선장) : "탱크 청소하려고 선원들이 밖으로 나갔어요. (갑자기) 폭발음이 두 번인가, 세번 났으니까요. 피하고 그럴 상황이 안 됐습니다."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더니 배는 두 쪽으로 갈라지며 가라 앉기 시작했습니다. 해경은 일단 탱크 안에 남아 있던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한 사고였을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원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저녁 늦게부터는 연료통에 남아 있는 벙커 C유와 경유 등 백20톤의 기름을 옮겨 싣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어떤 작업이에요?) 지금 바지선 끌고 온 거에요” 그러나 일몰 이후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영하를 밑도는 날씨 탓에 벙커 C유가 딱딱하게 얼어붙어, 옮길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천 해경은 결빙된 기름을 녹일 전문 장비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기름을 제거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연료통 상태가 양호해, 기름 유출은 안 되고 있지만 선체 파손이 극심하고 조류도 거세 언제 샐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