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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국립광주박물관의 ‘남도문화전’ 일곱 번째 전시 <여수, 그 시절의 바다>가 8월 15일(월)까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바다’를 뜻하는 여수(麗水)는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면서 삼국시대를 거쳐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을 중심으로 수군의 거점이 되었고, 임진왜란 시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근거지였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겪은 여러 수난을 극복하고 2012년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전라남도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됩니다.

먼저, 1부 ‘넓은 바다와 함께 생동하다’는 신석기시대 조개무지에서 발견된 도구와 토기, 그리고 사람들이 먹고 남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수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사냥과 채집으로 삶을 꾸려 나갔음을 보여줍니다.

2부 ‘큰 돌로 만든 무덤에 소망을 담다’에선 여수에서 발견되는 청동기시대 고인돌의 특징과 그 안에서 담겼던 유물을 소개합니다. 특히 고인돌에서 발견한 유물 중 다른 지역에 비해 수량이 많은 간돌검, 비파형동검과 옥 장신구는 초기 정치 집단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3부 ‘바다를 터전으로 교류의 중심이 되다’에서는 삼국~고려시대 여수에 있었던 세력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여수에는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마한 문화를 바탕으로 가야와 백제의 문화 요소가 시간 차이를 두고 나타납니다. 이처럼 활발한 문화 교류는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여수는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무역항으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4부 ‘나라를 지키고 문화의 결실을 맺다’는 조선시대 전라좌수영과 휘하 수군진을 살펴보며 전라도 해안 방어의 거점이었던 여수를 조명합니다. 또한 지역의 대표 사찰인 흥국사의 십육나한도(보물) 등 불교문화재를 전시하여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5부 ‘시련의 시간을 지나 낭만의 꽃을 피우다’에서는 여수가 근대 이후 고난을 극복하고 최근 낭만을 품은 도시로 발돋움하기까지 거쳐 온 일련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여수는 근대 제국주의 열강이 이권을 다투는 장소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수탈의 통로였습니다. 6·25전쟁 전후에는 이념 간의 갈등에 휩쓸리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쳤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뛰어넘어 빠른 공업화를 이루고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라남도 동부의 중심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노형신 학예연구사는 “여수는 이제 과거의 시간을 감싸 안으며 새롭게 빛나고 있다. 이 전시가 여수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이번 특별전이 2024년 개관 예정인 여수시립박물관의 건립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