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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80여 명이 미국 공항에서 한꺼번에 입국 거부 조치를 당하고 우리나라로 송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미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 거부 조치를 당한 한국인은 모두 여든 다섯 명입니다.

대한항공 등 비행기 두 대에 나눠 타고 온 단체 소속으로, 주로 60~70대 고령층입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입국 심사 때 관광 외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진술해서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단체명과 개인 신상, 입국 목적, 거부 사유 등은 개인 정보에 해당돼,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과거에도 미국으로 수련회를 와서 농작물 재배 등의 활동을 했는데, 이를 미 출입국 당국이 파악하고 있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따라서 관광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입국 거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미국 공항의 보안 검색이 강화됐지만 80여 명이 한꺼번에 입국을 거부 당한 건 이례적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만 이번 조치가 부당했다는 등의 적극적 민원 제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 회원들은 공항 보호 구역에서 하루를 대기하다가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단체를 상대로 입국 거부 경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대국민 홍보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