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장애 진단서 발급 일당 적발 _일본이 이겼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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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받고 가짜 장애 진단서를 발급해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진단서는 주로 장애차량 등록이나 택시면허 불법매매 등에 이용됐는데, 이 과정엔 일부 국립대 병원 의사까지 조직적으로 개입돼 있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비장애인에게 가짜 장애 진단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브로커 이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 장애진단서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된 66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서울 시내 일선 병원에 고용돼 환자 유인을 하는 전문브로커들로, 미리 약속한 병원의 의사와 짜고 가짜 장애진단서를 무더기로 발급해줬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방 국립대학 병원 의사 2명도 끼어있습니다. 또, 건강보험증에 사진이 없는 점을 이용해, 건강이 좋지 않은 노숙자가 대신 진단받도록 하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급된 장애 진단서는 한 장당 3~4백만 원에 팔려, 주로 LPG 차량 등록이나 저리의 자금 융자 등 장애인에게만 지급되는 특혜를 누리는 데 이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택시 면허를 불법으로 사고 파는 데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사채 등을 갚기 위해 면허를 불법으로 팔기를 원하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주 고객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장애 진단서를 불법으로 사고 파는 브로커와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