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까지 ‘조롱’…트럼프 ‘막말’ 거듭_마피아 축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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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말 공세로 유력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쥔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가 급기야 교황에게 까지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교황이 이민자를 막는 벽을 세우려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말한 데 대해 종교지도자로서 수치스럽다는 등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벽을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꼬집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다리를 놓는 것이 아니라 벽을 만들기만을 계속 주장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유세 도중 교황의 발언을 전해 듣은 트럼프는 교황에게 불쾌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 "종교 지도자가 다른 사람의 믿음에 의문을제기하는 건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바티칸이 IS에 공격을 당해봐야 교황이 자신을 찾게 될거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바티칸이 IS의 공격을 받게 된다면, 그제서야 교황은 내가 대통령이 됐으면 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여성과 인종 비하, 성적 비속어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의 막말.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 "힐러리는 거의 이길 뻔 했지만 결국 X됐습니다. 그녀는 졌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지난해 10월) : "언론은 쓰레깁니다. 끔찍한 사람들이죠. 정말 끔찍합니다."

교황에까지 퍼부은 트럼프의 망언이 그의 대선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