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느는데 무선국은 9.6%…예고된 ‘품질 논란’_도박 애니메이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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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5G 품질 논란은 예고된 거나 마찬가집니다.

가입자는 크게 늘었는데 정작 5G 무선국 등 서비스 인프라는 충분히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불만이 쌓이면서 5G에서 이탈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이이서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4월 4일 KBS 뉴스9 : "우리나라가 어젯밤 기습적으로 5G 모바일 통신을 상용화했습니다."]

한밤 중 기습 개통까지 감행하며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게 된 5G 서비스.

2년 동안 가입자도 빠르게 늘어 천3백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제 휴대전화 이용자 5명 가운데 한 명이 5G 가입자입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 "대부분의 마케팅이라든지 보조금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5G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서비스 인프라는 가입자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5G 무선국은 14만천9백여 곳, 전체 무선국의 9.6%입니다.

5G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비싼 요금에 걸맞는 5G만의 콘텐츠도 없습니다.

[김회재/대신증권 연구원 : "LTE때는 우리가 3G때는 못했던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가입을 하니깐 통신사들도 신나서 투자를 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LTE 대비 5G 콘텐츠가 사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잖아요."]

이렇다 보니, 5G를 쓰다가 거꾸로 LTE 요금제로 갈아탄 이용자가 1년4개월 동안 56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다음달이면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 27만 명의 약정기간이 또 끝납니다.

이들이 5G를 계속 유지할 지도 미지숩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 "5G 단말기로 LTE서비스 가입이 사실상 가능하게 열렸기 때문에 이분들 중에서 LTE 서비스로 돌아가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를 추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성급한 출발, 부족한 인프라를 무릅쓰고 가입자를 늘려온 5G 서비스 2년.

예고된 품질 논란 속에 소비자들의 권리 찾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성패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