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 씨 일가 수사 계속”…전면 재검토 불가피_베팅 풍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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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당혹한 분위기 속에 유 씨 일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심 수사대상인 유 씨의 사망이 잠정 확인됨에 따라 수사 방향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범 기자, 검찰의 입장이 나왔죠.

<리포트>

네, 이곳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의 입장은 '안타깝다. 하지만, 수사는 계속한다'는 원칙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내심 당혹해하는 기류도 역력합니다.

수사팀은 공식 브리핑을 생략하고 대검찰청의 설명을 들으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고, 지휘부는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의 정점인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가능성을 어젯밤에야 처음 파악한 점 등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경찰과 마찬가지로 발견된 시신이 유 씨일 걸로 사실상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시신을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유 씨가 숨진 걸로 추정되는 시기 이후에도 유 씨 측근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던 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대목이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진행 중인 국과수의 정밀 감식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오면, 유 전 회장 본인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유 씨 본인을 제외한 장남 대균 씨 등 일가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핵심 인물인 유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수사의 방향과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