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을 꽃미남으로” 중국 세제 광고 인종차별 논란_대중이 농장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_krvip
중국의 한 세제 업체가 최근 흑인의 피부색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적인 광고를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상하이의 세제 업체인 '차오비'가 이달부터 TV와 영화관을 통해 공개한 세제 광고이다.
해당 광고는 중국 여성이 빨래를 세탁기에 넣는 순간 흰 티셔츠와 얼굴에 페인트가 묻은 흑인 남성이 나타나 휘파람을 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여성은 남성에게 다가오라는 손짓을 한 뒤 남성이 가까이 오자 세제를 남성의 입에 넣고서 세탁기 안으로 밀어 넣는다. 세탁이 끝나고 여성이 세탁기 뚜껑을 열자 깔끔한 흰 티셔츠를 입은 밝은 피부의 중국인 남성이 세탁기에서 나와 세제를 든 채 윙크를 보낸다. 광고는 "변화는 차오비 세제로부터 시작된다"는 자막을 내보내며 끝난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광고가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며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많은 중국 기업이 인종차별의 민감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부끄럽지만, 이는 중국에서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중국인 남성이 백인 남성으로 변할 때까지 세탁기에 밀어 넣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영문 매체 상하이스트는 흰 피부를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 때문에 많은 중국인이 검은 피부에 대해 상당한 혐오를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단순히 피부색 때문에 더럽다고 여기는 등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중국판 포스터에서는 흑인 배우 존 보예가의 모습이 원본보다 대폭 작아져 많은 영화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차오비 광고가 9년 전 상영된 이탈리아 세제 광고를 모방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탈리아 세제 광고는 여성이 마른 백인 남성을 세탁기에 넣으면 근육질의 흑인 남성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서 "색깔 있는 것이 더 낫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차오비 광고는 배경 음악조차 이탈리아 세제 광고와 같아 표절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한 세제 업체가 최근 흑인의 피부색을 소재로 한 인종차별적인 광고를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상하이의 세제 업체인 '차오비'가 이달부터 TV와 영화관을 통해 공개한 세제 광고이다.
해당 광고는 중국 여성이 빨래를 세탁기에 넣는 순간 흰 티셔츠와 얼굴에 페인트가 묻은 흑인 남성이 나타나 휘파람을 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여성은 남성에게 다가오라는 손짓을 한 뒤 남성이 가까이 오자 세제를 남성의 입에 넣고서 세탁기 안으로 밀어 넣는다. 세탁이 끝나고 여성이 세탁기 뚜껑을 열자 깔끔한 흰 티셔츠를 입은 밝은 피부의 중국인 남성이 세탁기에서 나와 세제를 든 채 윙크를 보낸다. 광고는 "변화는 차오비 세제로부터 시작된다"는 자막을 내보내며 끝난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광고가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며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많은 중국 기업이 인종차별의 민감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부끄럽지만, 이는 중국에서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중국인 남성이 백인 남성으로 변할 때까지 세탁기에 밀어 넣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영문 매체 상하이스트는 흰 피부를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 때문에 많은 중국인이 검은 피부에 대해 상당한 혐오를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단순히 피부색 때문에 더럽다고 여기는 등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중국판 포스터에서는 흑인 배우 존 보예가의 모습이 원본보다 대폭 작아져 많은 영화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차오비 광고가 9년 전 상영된 이탈리아 세제 광고를 모방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탈리아 세제 광고는 여성이 마른 백인 남성을 세탁기에 넣으면 근육질의 흑인 남성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서 "색깔 있는 것이 더 낫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차오비 광고는 배경 음악조차 이탈리아 세제 광고와 같아 표절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