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목함지뢰 16발 발견…각별한 주의 당부_카지노 테이블 게임을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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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만든 나무상자 지뢰인 '목함 지뢰'가 강화도 근처에서 대거 발견됐습니다. 최근 북한 지역의 집중호우 등으로 남쪽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지뢰의 파괴력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상자 모양의 '목함 지뢰'가 터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2일 강화군 교동도에서 폭약이 든 채 발견됐습니다. 6.25전쟁 때부터 매설된 목함 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센티미터의 나무상자 안에 2백 그램의 폭약이 들어가 있습니다. 상자를 열거나 누를 경우 폭발합니다. 특히 안전핀이 제거된 목함지뢰의 경우 1킬로그램의 작은 압력에도 반응해 터질 수 있습니다. <녹취> 이붕우(합참 공보실장) : "살상 반경은 2미터 정도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나무 대신에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2년 전 여름에는 임진강 근처에서 목함 지뢰가 폭발해 민간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북한 지역의 집중호우 이후 지금까지 강화도 근처에서 발견된 목함 지뢰는 모두 16개. 군 당국은 올해 북한의 수해 피해 규모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컸기 때문에 목함지뢰가 대거 떠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내일부터 이틀 동안 해병대 2사단 병력을 투입해 강화도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상한 나무상자나 플라스틱이 발견될 경우 절대로 만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