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 전국 분향소에 애도 물결 이어져_베토부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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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결식 딱 하루 전. 거센 비바람도 조문행렬을 막진 못했습니다. 서울 광장에 합동 분향소 연결합니다. 박경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이곳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밤이 깊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쌀쌀한 날씨지만 시민들의 조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이 영결식인 만큼 밤 9시를 넘긴 시간임에도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는 조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오늘 하루에만 만 5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아 하루 조문객으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인데도 애도 물결에는 남여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인터뷰>이기쁨(삼송초 6학년) :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가셨으니까 이제 따뜻하게 편하게 계셨으면 좋겠어요." 연예인들도 무대 대신 분향소를 찾아 위로와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최승현(빅뱅 멤버) : "아무래도 저랑 또 나이 또래도 비슷하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큰 것 같아요." 또 각국의 외교사절과 기업 임,직원 등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습니다. 해군 도시인 경남 진해에서는 지난 나흘간 해군 조문객만 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고 박성균 하사의 친척들도 멀리 평택까지 가지 못한 안타까움에 오열했습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내 곳곳엔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대형 걸개그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분향소를 마련하고 나흘 동안 조문객은 서울광장에 3만5천여명, 전국적으로는 모두 5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