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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폭발한 별의 잔해에서 인의 생성 현장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인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6대 필수 원소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 데도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주가 처음 생성된 빅뱅 초기. 우주 공간에는 수소만이 가득했습니다.

수소들이 융합해 헬륨이 만들어졌고, 별의 중심부에서 헬륨을 융합해 태우는 과정에서 산소와 질소 등 여러 가지 원소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필수원소 '인'은 생성 과정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300년 전 폭발한 카시오페이아 A 초신성의 잔해에서 '인'의 함량이 아주 높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붉은색은 철, 초록색은 황, 파란색은 산소가 풍부한 영역인데 이들 영역 곳곳에서 다량의 인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것은 인이 다른 원소들처럼 별의 내부에 생성돼있다가 초신성 폭발로 방출돼 우주로 퍼져나갔음을 입증하는 첫 연구입니다.

<인터뷰> 구본철(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 "저희 연구 결과가 인에 대해서 앞으로 초신성 폭발, 초신성 핵융합 이런 것과 연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주 공간에서 인의 구성 비율은 산소의 1000분의 1로 극히 미량이지만 인체 내에서는 산소의 60분의 1로 DNA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원소입니다.

생명체의 필수 성분인 '인'의 기원을 밝힌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