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60대 남성_마릴리아의 포커 클럽_krvip

거제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60대 남성_여자 학교 필통 슬롯_krvip

<앵커 멘트>

지난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세 번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거제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수산물을 먹고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박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남도 거제에 사는 64살 남성이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제에서 두 번째 환자가 나온 지 엿새 만에 발생한 국내 세 번째 콜레라 환자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거제의 한 시장에서 정어리와 오징어를 산 뒤 집에서 조리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익혀서 먹었지만, 21일 설사가 시작됐으며 24일 복통까지 동반돼 병원을 찾아 수액치료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탈수가 심해져 급성신부전이 오는 등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나흘 만에 증상이 나아졌습니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앞선 두 환자와 같은 엘 토르 형으로 확인됐고, 같은 유전자형의 균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지문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바닷물 오염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인 만큼, 산발적인 콜레라 발생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이 콜레라는 9월 말까지는 산발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환경임을 그동안의 과거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환자의 부인도 설사 증상이 있었지만, 콜레라균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