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음모 용의자 7명 기소 _베토 바르보사 댄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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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대배심원은 23일 시카고 시어스 타워 등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음모한 자생적 테러조직 용의자 7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리버티시티의 한 창고를 급습한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미 사법당국에 체포돼 곧바로 구금됐었다. 앨버토 곤잘러스 미 법무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공모하려 한, 자생적 테러조직의 일원 7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와 마이애미의 연방건물 등에 대한 테러를 모의했다고 말했다. 연방 대배심원에 의해 기소된 7명은 미국인 5명, 아이티인 1명과 아이티 국적의 불법체류자 1명이고 나이는 22세에서 32세 사이로 파악됐다. 이들은 23일 오후 마이애미 법정에 처음 출두할 예정이다. 소장에 따르면 핵심인물인 나실 배티스트는 지난 2005년 11월부터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를 폭파하기로 하는 등 미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사람들을 모집.훈련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멤버로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알 카에다에 충성서약을 하고 북 마이애미 비치의 FBI 빌딩을 폭파시키려는 알 카에다의 음모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티스트는 지난 2005년 12월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알려진 인물과 수차례 만나 군화와 군복, 기관총, 차량 등을 요구하고 지하드(성전)를 수행할 `이슬람군대' 설립을 돕는다며 현금 5만달러를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배티스트는 2006년 2월엔 알카에다 조직원에게 자신과 5명의 `전사들'이 알카에다의 훈련을 받기를 원한다면서 미국을 상대로 `전면적인 지상전'을 계획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티스트의 테러계획은 9.11 사태에 버금가거나 더 큰 규모였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곤잘러스 장관은 "오늘날 테러위협은 알카에다 하부조직보다는 폭력적인 메시지에 고무된 광범위한 의미의 소규모 테러조직으로부터 오고 있다"면서 "이런 자생적 테러범들을 방치하면 알 카에다 조직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