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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사막에는 할라스 즉 종말이라는 뜻을 담은 무서운 모래 폭풍이 불곤 합니다.

통계로 보면 다음 주부터 이 할라스 바람이 불게 되는데 이 바람이 일단 불면은 전쟁은 물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후세인이 전쟁지연을 꾀했고 다국적군이 공격을 서둘렀던 이유가 모두 이 같은 모래바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찬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찬휘 기자 :

모든 것이 끝난다는 뜻의 아랍어인 할라스 바람은 사막의 모래를 6-7Km나 되는 높은 하늘까지 끌고 올라가 온 천지를 모래세계로 만들어놓는 가공할 모래폭풍입니다.

태풍과 같은 초속 30미터의 속도로 부는 할라스 바람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아라비아 사막에서 3월초 순부터 4월까지 걸프지역의 지형지물까지 옮겨놓으면서 불게 됩니다.

아라비아 사막의 밤에는 영상 1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지만 해가 뜨면 불과 6시간 만에 25도나 높은 35도까지 수은주가 치솟게 됩니다.

따라서 사막의 땅위에 있던 공기가 폭발적으로 뜨거워지면서 갑자기 하늘위로 올라가고 이때 땅위의 빈자리를 향해 바다위에 있던 공기가 엄청난 속도로 불어오게 됩니다.

모래폭풍인 할라스 바람이 불면 앞을 보고 걸을 수도 없고 말은 물론 숨쉬기도 어렵게 됩니다.

특히 최첨단장비로 무장한 다국적군의 전투기와 탱크, 미사일 등은 모래폭풍 앞에 쓸모없는 고철로 변하게 되고 할라스 바람이 잔잔해진 뒤에도 첨단장비 틈에 낀 모래먼지 때문에 제 기능을 읽게 됩니다.

따라서 다국적군은 할라스 바람 즉 모래 폭풍이 불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 하고 있고 참호 속에 웅크린 이라크는 이 바람이 불 때까지 전쟁을 지연시키려고 온갖 수단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