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중국 의사 면허 발급 일당 적발 _인쇄할 분수 빙고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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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술학원을 만든 뒤 가짜 중국의사 면허증을 만들어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로부터 면허증을 발급받은 수강생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 진료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의사회에서 발급한 것으로 돼있는 중국 의사 자격증입니다. 발급 기관과 발행 번호까지 나와있어 진짜 자격증 같지만 가짭니다. 필리핀에서 치는 중국 의사시험 합격증이라며 발행한 수평 고시 증서. 역시 유령 기관에서 만든 가짜 합격증입니다. 71살 윤모 씨 등은 지난 95년 한방 침구학원을 만든 뒤 수강생들에게 수백만 원씩을 받고 이 같은 자격증을 팔아 왔습니다. 윤 씨 등은 이곳에 학원을 차려놓고 지난 10년 동안 9백 명이 넘는 수강생들에게 침술 등을 가르쳐 왔습니다. 이들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이 자격증으로 국내에서 개업을 할 수 있다고 수강생들을 속였습니다. <인터뷰> 수강생(피해자) : "중국 수평고시 자격을 보면 그것을 최고로 쳐준다고, 충분히 (한의학) 공부를 마쳤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면허증을 발급받은 수강생은 경찰이 압수한 것만 70여 명. 이 가운데 일부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실제 침을 놓는 등 진료 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윤 씨 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가짜 면허증을 발급받은 수강생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