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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문제는 다가오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중요 현안으로 다뤄질텐데요.

정부가 법령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과 중국측으로부터 압력성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정한 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에 미국 일간지 월스트릿저널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방위 실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사드 배치가 최대 2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며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시도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 정부의 조치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중국 쪽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환경영향평가를 해도 사드 배치가 철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싸움을 지연시키며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이른바 '파비우스 전략'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가 법령에 따른 환경평가 방침을 밝히고, 새로 취임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성주 사드포대를 방문했지만, 명확한 향후 청사진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기존의 배치된 사드는 기정사실화하고 그 이후에 어떤 출구전략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그런 계기로서 한미정상회담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국내외의 사드 흔들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