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2개 사학 비리 적발 40여 명 검찰에 수사 요청 _킹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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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지난 석 달동안 중.고등학교와 대학 등 전국 120여 개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학교의 비리를 적발하고 관련자 40여 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이같은 내용의 사학비리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사학은 수도권 대학을 포함해 대학 7곳, 외국어고등학교를 포함해 중.고등학교 15곳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모 대학에서는 지난 99년 이후 지금까지 기숙사비 집행잔액 45억원을 이사장이나 부인, 아들의 개인계좌로 빼돌려 개인빚을 갚거나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10억 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모 대학에서는 캠퍼스 신축공사를 대학 설립자의 부인과 매제 등이 대주주인 모 건설업체에 발주한 뒤 실제 공사도 하지 않은 공사비 명목으로 60여억 원을 과다지급해 학교돈을 빼돌린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모 고등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을 대가로 2천만원을 받는 등 학생 입학과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모 학교가 공원용지에 불법으로 체육관을 건립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관할교육청이 오히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감독관청이 사학과 유착해 위법행위를 묵인 또는 방치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