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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어제는 1,100원 선도 넘겼습니다.

한미 간 금리 역전에,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는 근심꺼리가 또하나 는 것 같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주초부터 오름세를 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고, 어제는 1,104원을 넘기며 장을 마쳤습니다.

[서정훈/KEB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 기업들이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줄이면서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나은 투자처를 찾아가면서 우리나라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게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난 주말 다시 본격화된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발을 빼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다보니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전승지/삼성선물 책임연구위원 : "수출이 줄면 달러 공급이 줄고, 또 우리 경제에 타격이 오기 때문에 원화 약세, 즉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그 영향으로 어제 코스닥 시장은 3%, 유가증권 시장도 1.1% 넘게, 하락했습니다.

급격한 환율 변화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데다, 환율 상승은 유가 등 물가 인상 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환율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많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