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함대 사령관 “김정은 짜증난 듯”…북 연속 도발 이유는?_전문 베팅 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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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무력시위에 어떤 의도와 배경이 있는 것인가.

저희가 여러 차례 이 부분을 짚었습니다만, 미국에서는 어떤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7함대 사령관이 북한의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동해상에서 미 항공모함을 대동해 이뤄진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이 김정은 위원장을 자극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칼 토머스/미국 7함대 사령관 : "동해상에서 미 항공모함이 있었다는 것, 아마도 그게 김정은의 짜증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봅니다. 그 심리를 뭐라 부르건 간에."]

미국 싱크탱크 전략문제연구소는 북한이 밤낮으로, 해상, 지상, 공중에서 차례로 도발을 조직했고,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을 섞어 쏘고 있다며 전술에 새로운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공식 성명을 내며 군사적 조치를 정당화한 것에 대해선 공산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 지도부에게 명분을 쌓기 위해서라며 큰 틀에선 핵실험을 앞두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목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부터 미 국무부 자문을 맡아온 전문가는 오랜 경제적 제재와 국제 사회의 고립에 놓인 북한이 외교적 관여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븐 코스텔로/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정치학 한반도 연구원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다면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 한 것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미국이) 외교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아왔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미가 도발에 일일이 대응해 군사적 긴장을 키우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스티븐 코스텔로/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정치학 한반도 연구원 : "우리는 모두 한계선(레드라인)을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서울에 낙하한다면 자살행위죠. 북한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항상 알고 있어요."]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적 행위가 지역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