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기내난동, 천 편당 1.76건…1년 전보다 47%증가”_베타 레이 토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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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내 난동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79회 연차총회에서 지난해 세계 항공편 천 편에 1.76건 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 해전인 2021년 천 편에 1.2건 일어났던 점과 비교하면 발생 빈도가 47% 늘어난 겁니다.

IATA는 흡연이나 안전띠 미착용 등을 포함한 ‘승무원 지시 불이행’이 기내 난동 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 ‘기내 만취’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시 불이행은 항공편 천 편당 2021년 0.224건에서 작년 0.307건으로 37% 늘었고, 같은 기간 언어폭력과 기내 만취도 각각 61%, 58% 증가했습니다.

IATA는 “지시 불이행 사례는 대부분 항공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뒤 잠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IATA는 기내 난동을 줄이려면 세계 각국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항공기 국적과 상관없이 도착한 국가에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내 난동으로 발생하는 항공사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 ‘몬트리올 의정서 2014’(MP14)를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몬트리올 의정서 2014는 2020년 1월부터 효력이 발생했으며 현재 프랑스와 스위스, 이집트, 케냐 등 45개국이 가입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세계 항공여객 수송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과 우리나라는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IATA발표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