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강 해이,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_모든 내기는 믿을 만하다_krvip

군기강 해이,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_네이마르는 몇 번이나 이길까_krvip

⊙앵커: 지난 3월 한빛은행 강도 사건에 이어 6개월 만에 또다시 터진 이번 농협 총기 사건은 군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져 있는지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너진 군기강을 쇄신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세득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 상사가 관리하던 사단 복지회관은 군부대가 아닌 동성읍 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단 본부에서 5km나 떨어진 주택가입니다. 전 상사는 범행 하루 전 이곳 복지회관에서 총기를 손질한다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K-1 소총 한 정과 K2소총 5정을 부대 밖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다음 날 반경 10km 안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해당 부대는 총기 6정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도 전 상사에게 반납을 지시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병기를 손질해서 단순히 갖다 놓은 것으로 생각해 참모총장 지시로 다시 총기 파악해서 이상 없다고 보고했어요. ⊙기자: 실탄도 문제입니다. 전 상사는 지난해 9월 신병교육대에서 실탄을 25발이나 훔쳤지만 군부대에는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지난 3월 9일 한빛은행 강도 용의자들은 군부대에서 총기를 강탈한 데 이어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쳤지만 용의자가 검거된 뒤에나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한해 두 차례나 총기 강도 사건이 일어났지만 군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은 물론 사후에도 총기와 실탄행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군의 기강 해이와 허술한 총기관리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대목입니다. ⊙윤창로(예비역 장성/재향군인회 대변인): 군 당국은 이번 사건들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일사분란한 지휘 체계를 확립하고 철저한 무기관리와 기강 확립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결국 군이 총기와 실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지 않으면 또 군기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