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없이 이부진 기록 제출 강요”…의사단체,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고발_베토 피자 카이사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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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사단체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을 강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오늘(27일) 오전 "경찰이 법원의 영장 없이 3일 동안 투약 의혹 병원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진료기록부 등의 임의제출을 강요했다"며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광역수사대장을 강요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이 단체 임현택 회장은 "의료인은 직업적 양심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경찰이 이를 어기라고 강요한 것"이라며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또 "만약 해당 병원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을 어겼다면, 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아이 어머니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재벌이기 전에 아이의 어머니인 이 사장이 이번 사건으로 얼마나 힘들지 공감이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이 사장이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1일부터 강남보건소와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당시 병원은 경찰과 보건소 측에 진료기록부 등의 제출을 거부했고, 경찰은 23일 법원에서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