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폐쇄 언제든 가능”…“중국이 도둑질”_손자는 밴드에서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휴스턴 뿐 아니라 다른 도시의 중국 공관들도 폐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미국의 주요 연구 결과를 훔쳤다는 건데요.

이러는 의도가 뭔지,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서지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휴스턴이 끝이 아닐거다.. 일회성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네, 미국에는 워싱턴 DC에 있는 대사관, 이번에 폐쇄 방침이 나온 휴스턴 총영사관을 포함해 7곳에 중국 공관이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이 가운데 추가 폐쇄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 공관의 추가적인 폐쇄는 언제든 가능한 일입니다."]

[앵커]

그럼 미국 정부가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요구한 건 어떻게 설명했나요?

[기자]

오늘,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폐쇄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군사적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방적 미국 대학 시스템을 이용하고 유학생들에게 민감한 기술을 훔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중국의 과학기술 탈취 시도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과 연계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하자면, '기술 도둑질'의 거점으로 총영사관이 이용됐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의 압박 강도가 세지는 것 같은데... 의도가 뭔가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 반도체, 통신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한다는 중국의 정책에 불공정 관행이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특히, 기술 탈취와 중국 정부 차원의 보조금을 문제 삼았는데요.

이번 총영사관 폐쇄 방침은 물론, 최근 미 정부가 LG 유플러스 등에게 화웨이 5G 장비 배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내 반중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