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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이 운영하던 약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버젓이 정품가격에 팔던 약사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일부는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으로 처방약을 제조하기도 했습니다.

양심을 저버린 약사들의 실태,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약국.

발기부전치료제가 있냐는 문의에 의사 처방전을 확인도 않고 약사가 바로 약을 내놓습니다.

<녹취> B약국 씨알리스 : "(한알에 2만원) 어떻게 돼 있어요 포장이? (30개씩 들어있어요.) 두알만 주세요."

또 다른 약국 역시 처방전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녹취> A약국 : "씨알리스 없어요? 씨알리스가 낫죠? ( 파워면에서는 비아그라가 좀 더 쎈데 술 먹고 그러면 20% 정도 영향을 받는데...)"

정상적인 약사 면허증을 갖고 운영되는 약국들인데,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의 단속 결과 모두 가짜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겉모습은 씨알리스인데, 엉뚱하게 비아그라 성분이 나왔습니다.

정량보다 8배 넘는 수치. 심혈관 환자가 먹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약사는 가짜 약을 자신의 옷 주머니에 숨기고 팔면서,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약사 : "유통통로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거지 가짜라고 생각안하거죠."

한 약국에서는 사용기한이 최대 3년이 지난 의약품으로 처방약을 제조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가짜 약과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팔거나, 처방전 없이 전문 의약품을 제조한 혐의로, 약사 12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