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케이블카’ 격론…한려해상만 선정_대량 이득을 위한 아침 간식_krvip

국립공원 ‘케이블카’ 격론…한려해상만 선정_초보자를 위한 포커 코스_krvip

<앵커 멘트>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지역으로 한려해상공원이 선정되고 지리산과 설악산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환영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지역을 결정하는 최종회의, 4시간 넘게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지자체와 환경단체 간에 찬반 논쟁이 치열했던 설악산과 지리산 노선 5곳은 결국, 모두 탈락했습니다. 환경 보전 측면에서 기준에 크게 미달이라는 겁니다. <녹취>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 "삭도 가이드라인 및 검토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계획은 없었습니다." 월출산도 환경훼손을 막을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국립공원 지역을 3백 미터만 통과하는 한려해상공원만 해상형 케이블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즉각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지성희(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 "역사와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에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환영한다." 반면에, 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한 분위기입니다. <녹취> 홍창해(강원도 양양군 오색리) :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쉽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지금 오색리가 거의 황폐화 됐거든요." 환경부는 설악산과 지리산의 경우 지자체가 다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그때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하도록 한 2등급의 지역이어서 설치에 따른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결된 사업계획은 전면 또는 부분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리산과 설악산의 설치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