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갈루치 미-북 고위급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미.북 고위급 회담의 전제조건인, 남북 특사교환이 완전히 무산 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강덕 기자 :
갈루치 수석대표는, 남북한 실무접촉이 또 한 차례 예정돼 있는 만큼, 특사교환이 완전 무산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특사교환이 이루어 져서, 미.북한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되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루치 대표는 그러나, 오는 21일로 예정된, 미북한 3단계 회 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이, 그 이전에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갈루치 수석대표 :
오는 21일, 회담이 열려서, 북한과 핵해결책이 협의되길 바란다.
이강덕 기자 :
갈루치 수석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 한-미 두나라간의 협의는 매우 유익했다고 말하고, 한-미간에는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 원칙과 전략에서 의견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루치 대표는 또, 현재까지 올 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방침이 유효하지만, 한-미 양국은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에 필요한 준비를 갖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갈루치 수석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아직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이 진행되고 있고, 특사교환 실무접축이 또 한 차례 예정된 점을 감안해서인지, 특사교환이 무산된 경우에, 구체적인 대응방침 등, 부정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직답 을 회피했습니다. 갈루치 대표는 이에 앞서, 한승주 외무장관, 그리고 우리 측 핵 관련 실무자들과 양국의 대웅방안을 재협의했으며, 내일 서울을 떠날 예정 입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