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첫 구속…피해 가족 ‘울분’_로봇을 이기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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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특별수사팀이 만들어진지 넉달 만에 제조업체 핵심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신 전 대표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신현우 옥시 전 대표이사가 구치소로 이동하려 하자 피해자 가족들이 가로막습니다. <녹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네가 사람이야, 네가 사람이야 응? 당신 사람이냐고."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아내를 잃은 한 남성은 울분을 토하며 신 전 대표에게 달려듭니다. <녹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나와서 제대로 사과해." 검찰 수사 착수 넉 달 만에 법원은 신 전 대표 등 옥시의 핵심 관계자 3명과 세퓨의 전 대표 오 모 씨 등 모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녹취> 신현우(옥시 前 대표) : "(가습기 살균제 관련해서 첫 번째 구속자 됐는데 심경 좀 말씀해주십시오.) ....." 피해자들이 직접 사과를 요구하면서 구속 집행이 한 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신 대표 등을 상대로 살균제에 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또 알고도 계속 판매해왔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옥시의 경우 문제의 살균제 출시에 영국 본사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는 가습기 살균제 자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