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伊 여행 시 홍역 감염 주의하세요”_지연 포커 정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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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이탈리아를 홍역 위험국으로 지정하고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 "이탈리아에서 최근 홍역이 빈발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방문객은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자주 손을 씻고, 손을 씻기 전에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권고했다.

유럽뉴스 전문 채널인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이달 초순 기준으로 1천333건의 홍역 발병이 보고돼 작년 전체의 발병 건수인 844건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이탈리아 20개 주 가운데 19개 주에서 감염 환자가 나왔으며, 90% 이상의 환자가 피에몬테, 롬바르디아, 토스카나, 라치오, 아브루초, 시칠리아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시칠리아 섬을 제외하면 중북부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환자 중 130여 명은 의료진이며, 대부분의 환자는 1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발병자의 약 90%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한동안 크게 번지지 않던 홍역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현상을 저조한 예방접종률과 연결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의 백신 접종률이 95%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으나 이탈리아의 예방접종률은 2013년 88%, 2014년 86%, 2015년 85.3% 등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며 권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당국은 예방접종률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제1야당 오성운동을 비난하고 있다. 오성운동은 백신 접종이 자폐증, 백혈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백신 접종 반대 운동을 벌여 왔다.

한편, 베아트리체 로렌친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공영 방송 RAI가 최근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것에 대해 18일 "백신에 대한 완전히 허위 사실을 전달했다"고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이탈리아에서는 예방 접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