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교체 앞둔 中 ‘도덕성 회복 운동’ 떠들썩_돈 버는 불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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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요즘 도덕성 회복 운동으로 떠들썩합니다. 헌신과 희생의 상징인 과거 60년대 영웅을 따라 배우자는 캠페인인데, 권력교체기를 앞둔 중국 공산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에 나선 미용사들이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22년째 해오는 봉사활동입니다. 이른바 '레이펑' 자원봉사단입니다. <녹취> 뤄젠쥔(레이펑 자원봉사단) : "우리 봉사단에 더 많은 젊은이들이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레이펑을 따라 배우자'는 캠페인을 벌이며 자원 봉사 활동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왕슈오(레이펑 자원봉사단원 아들) : "레이펑을 따라 사람들을 돕고 있는 아버지를 도우려고 나왔어요." 레이펑은 1962년 22살의 나이로 숨진 인민해방군 병사입니다. 이듬해 마오쩌둥이 희생과 봉사, 헌신의 상징으로 추어올리면서 영웅이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도덕성 회복 운동을 전개하며 60년대 영웅을 부활시킨 겁니다. <녹취> 리커샤오(레이펑 기념관 명예 책임자) : "우리는 레이펑을 따라 배워 좋은 일을 하고 인민을 사랑해야 합니다. 레이펑으로부터 배우는 일은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중국 교육부는 레이펑 정신을 학생 평가지표로 활용키로 했고, 베이징시는 매주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는 등 레이펑 본받기 운동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권력교체기를 앞두고 개혁개방 이후 시들했던 레이펑 열풍을 다시 고조시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