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무장관으로 틸러슨 엑손모빌 CEO 내정”_포커 신제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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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CEO)인 렉스 틸러슨을 지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국무장관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트럼프는 앞서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틸러슨이 "국무장관 직에 매우,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수준의 선수다. 러시아와도 대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고, 약 20년 간 푸틴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4세인 틸러슨은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오랜 기간 공화당 인사들과 밀접하게 지냈지만 공직 경험은 전무하다.

틸러슨은 엑손모빌을 경영하면서 외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틸러슨이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지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높아지고 있다. 엑손모빌은 러시아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를 포함해 러시아와 다양한 합작사업을 해왔으며, 그 결과 틸러슨은 2012년 러시아 정부훈장인 '우정훈장(Order of Friends)'를 받기도 했다.

러시아와의 합작사업 때문에 틸러슨은 버락 오바마 정부가 주도한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도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속한 공화당 내에서도 틸러슨의 배경과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공직 경험이 전무하다는 비판과 별개로 그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7년간 인연을 이어올 정도로 각별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과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등이 인준 반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