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사고원인 조종사 과실에 무게”_베테 페레스 키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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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도 망갈로르의 공항에서 착륙 도중 사고가 난 인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온라인판이 23일 전했다. 생존자들은 비행기가 급브레이크에 걸리면서 갑자기 방향이 틀어졌고, 오른쪽 날개가 안테나에 부딪히면서 절벽 가장자리로 돌진, 두동강이 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활주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접지, 착륙 한계지점을 벗어나면서 멈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공 컨설팅업체 아시아태평양 항공센터의 최고책임자 카필 카울 씨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항 책임자 피터 에이브러햄 씨는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것을 보면 조종사가 실수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충돌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장은 1만 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지닌 세르비아 출신으로 부기장과 함께 이번 사고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조종사가 착륙 전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가시거리도 충분했다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의 파텔 국장은 비행기가 땅에 닿은 뒤 기체가 활주로 공간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망갈로르 공항은 활주로를 둘러싸고 있는 안전 지대가 다른 공항에 비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생존자들은 작은 폭발음 같은 펑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조종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타이어가 터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원 인도인이었던 승객 160명은 대부분 걸프 지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로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사업가 하미르 샤이크(24) 씨는 이번 사고로 친척 16명을 한꺼번에 잃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그는 할머니 장례식 참석차 사고 하루 전 인도에 도착했는데, 다른 가족들 역시 장례식 참석차 망갈로르에 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자 수는 엇갈리고 있다. 에어인디아 측은 당초 8명의 생존자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1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파텔 국장도 생존자는 8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부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dpa통신은 8명의 생존자 중 4살 짜리 소녀가 병원에서 숨졌다며 최소 15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는 생존자 7명의 이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