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국발 입국자 경계…日·인도 이어 美 규제 강화 고려_스포츠 베팅에서 가장 큰 승리_krvip

각국 중국발 입국자 경계…日·인도 이어 美 규제 강화 고려_슬롯 봉쇄_krvip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 방역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자 여러 국가가 이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도와 일본, 타이완, 이탈리아가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필리핀 등도 새로운 입국 방역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일본과 인도 모두 도착 시 양성인 사람은 격리해야 합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도 28일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만 시행 중이던 중국발 입국객 상대 코로나19 검사를 전체 국제공항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독일 정부는 중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보면, 위험한 변이가 나타났다는 단서가 없다"면서 "그런 경우 합당한 입국제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도착 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 격리됩니다.

필리핀도 중국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검토 중이고 방글라데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현지 다카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부스터샷 접종 확대, 감염 추적 및 감시 조치 강화 등 방역 수위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리의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앱에 입력하면 자가 격리와 해제 명령 등이 디지털 방식으로 내려집니다.

미국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적용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관리 등과 관련해 "투명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공중보건 전문가와 국제 파트너들과 협의해 새로운 여행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