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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연구원 난자 기증 사실을 포함해 모든 윤리적 잘못을 솔직히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난치병 치료라는 줄기세포 연구의 중차대한 목적을 위해서는 황 교수의 연구가 차질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던 오후 2시. 모든 윤리적 잘못을 황 교수가 시인했지만, 국민들은 그의 연구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충열 : "연구 목적을 생각했을때, 그리고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면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뷰> 김민기 : "국민들이나 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갈망하는 연구에 정부나 국민들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치병 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국익에 기여하는 황 박사의 연구가 윤리논란으로 꺾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인터뷰> 김동욱(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 "이 분야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으므로 연구가 중단없이 계속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도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지지 선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여성들의 자발적인 난자 기증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연구용 난자가 부족해 "내가 여성이면 내 난자를 채취해 실험하고 싶었다"던 황 교수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싶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이현(모녀 난자 기증) : "박사님이 이렇게 힘들어 하시고, 난자가 연구에 많이 쓰이는데 기증하려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흔쾌히 하겠다고 했어요." 황 교수를 지지하는 인터넷 사이트엔 난자를 자발적으로 기증하겠다는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2일 발족한 '난자 기증 지원 모임'에는 지금까지 200명 넘는 여성들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수영(난자 기증 지원 모임 이사장) : "설립 이후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폭발적으로 며칠 사이에 기증을 희망하는 여성분들 지원이 접수됐거든요." 생명공학에서 윤리 규정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한 만큼 이번 논란이 연구 과정에서 윤리와 의학발전 양면을 함께 신중하게 지켜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여론도 많았습니다. 그래야 황 박사의 연구 결과가 명실공히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병국 : "윤리적인 측면을 보완하고 이번 기회를 디딤돌로 해서 발전적인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황 교수팀도 이를 시인하고 앞으로는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국민들의 우려를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병천(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하던 일을 계속 해야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특히 황 교수가 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세계 줄기세포 허브'도 어려움은 있겠지만 황 교수의 사퇴가 연구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