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워스 특사 조문 방한…‘한미 협의’ 주목 _포커로 생계를 유지한 친구_krvip

<앵커 멘트>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의 조문사절단에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포함됐습니다. 남북 당국간 첫 접촉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유화 조치에 대한 한미간의 심도있는 협의가 예상돼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현직 관리 10명으로 구성된 미국의 조문 사절단은 중량감있는 한반도 관련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있습니다. 단장인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웬디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은 현직 시절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직접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레그와 레이니, 허버드 등 3명의 전직 대사 역시 최근까지도 김 전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하며 왕성한 한반도 관련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그레그 전 대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대북정책 메모를 전달하도록 김 전 대통령에게 권고한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그레그(전 주한미국 대사): "김 전 대통령은 6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작성해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의 유화 조치에 대한 한미 당국간 첫 협의 결과가 관심입니다. 조문단 파견에 이은 첫 남북 당국간 고위급 회동, 그리고 북미 직접대화 공세에 대한 양국의 공조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문단 파견과 별도로 미국 정부 관리들의 분향소 방문도 이어지고있습니다. 힐러리 장관을 대신해 조문한 제이콥 류 국무 부장관은 조문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미국의 긴밀한 친구였다면서, 민주·인권의 옹호자, 햇볕정책으로 남북관계를 전환시킨 지도자로 기억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항공기편으로 급히 미국을 출발한 미국의 조문 사절단은 북한 조문단이 떠난 뒤인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