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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부터 남색 표지의 신형 여권이 발급됩니다.

신형 여권은 원래 지난해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발급량이 크게 줄면서 도입이 1년 미뤄졌던 건데요.

내년에는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서, 여권을 새로 발급받으실 분들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부터 발급되는 신형 전자 여권입니다.

33년 만에 표지 색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과 이름,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판에 레이저로 새겼습니다.

그만큼 위조가 어려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형 여권은 당초 지난해 12월 전면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도입이 1년 미뤘졌습니다.

여권은 매년 5백만 권 정도가 발급돼왔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100만 권 정도로 줄었고, 올해는 9월까지 발급된 여권이 46만 권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유효기간이 만료됐지만 재발급되지 않은 여권은 4백만 권을 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여행사들이 해외여행 상품을 다시 내놓기 시작했고,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장 :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객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무격리로 입국 가능한 그런 지역들을 중심으로 문의들이 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진정된다면, 내년에는 여권 발급량이 예년의 두배 가까운 9백만 권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복원/외교부 여권과장 :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의 발급량과, 그리고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됐지만 대기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충분한 여권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수요가 집중되는 휴가철 등에는 평소보다 발급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여권 유효기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